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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뉴욕타임스, 한국기업 ‘영웅’ 극찬… 무슨 이유?

"한국 중소기업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예방 숨은 영웅"-NYT

2024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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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제공)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 확산되면서 대표적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 발병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의 중소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예방에 ‘영웅적(heroic)’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백신 재고가 위험한 수준까지 바닥이 나면서 올해 공급량은 수요량의 최대 4분의 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올 들어 지난 2월말까지 전 세계 각국에서 콜레라 환자가 최소 7만9300여 명에 달했으며 사망자도 최소 1100 명에 달한다.

지난 2022년 10월 전 세계 콜레라 백신 재고를 관리하는 단체가 콜레라 백신 접종 횟수를 1회로 줄이도록 권고했다. 1회 접종으로는 성인의 경우 6개월~2년 동안 면역력이 유지되지만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할 경우 면역력이 4년 정도 지속된다. 콜레라 백신은 주사가 아닌 경구 투여 방식으로 접종한다.

지난해 전 세계 각국이 1회 접종을 기준으로 요청한 백신 수요는 7600만 회분이었다. 주로 콜레라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들이다. 그러나 공급량은 절반에 불과한 3800만 회분이었다. 가자 지구 등 콜레라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 차원의 콜레라 접종은 생각조차 못했고 이미 콜레라가 만성화된 나라들조차 예방 접종이 이뤄지지 못했다.

대부분 가난한 나라들을 대상으로 판매해야 하는 콜레라 백신은 이익이 극히 박하기 때문에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몇 달 새 콜레라가 발생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 잠비아, 시리아 등 17개 나라다.

현재 전 세계에서 콜레라 백신은 생산하는 기업은 한국의 유바이오로직스 한 곳이다. 2018년 글로벌 제약회사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가 콜레라 백신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실제 지난해 생산을 중단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사노피의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에 대응해 백신 제조법을 간소화하는 등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 백신 생산량을 2배로 늘리기 위해 새로운 제조 시설도 만들었다. 이처럼 많은 비용을 들여 장기간 투자한 덕분에 유바이로직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인증을 받았고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해 각국의 인증절차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새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되면 올해 생산량이 4600만 회분으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9000만 회분으로 늘어난다.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 산하 국제백신연구소의 콜레라 백신 프로그램 책임자인 줄리아 린치 박사는 “유바이오로직스는 알려지지 않은 진정한 영웅이다. 백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9000만 회분은 전 세계 콜레라 백신 수요량에 크게 못 미치는 양이다. 이에 따라 생산이 되기도 전에 백신 배정이 끝나버리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3개 회사가 콜레라 백신을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인도의 바이오로지컬 E 등이 국제백신연구소로부터 승인을 받아 백신 제조법과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6년부터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바이오백이라는 회사가 곧 임상실험을 시작하며 2027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의 다른 회사인 바라트 바이오텍도 내년 말부터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두 회사를 합한 백신 생산량은 생산 첫해 1500만 회분이지만 대기업인 인도 회사의 경우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늘릴 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콜레라 백신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 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국제백신연구소 린치 박사는 분쟁 증가에 따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콜레라 백신 수요 증가가 일상화될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급을 관장하는 국제단체 가비(Gavi)는 유바이오로직스에 콜레라 백신 1회 분에 1.53 달러(약 2095 원)를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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