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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늘면 치매 위험도 ‘쑥’ … “발병 위험 2배 높아”

낮에 졸음이 증가하는 노년기 여성의 경우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

2025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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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관련 이미지 (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제공)

낮에 졸음이 증가하는 노년기 여성의 경우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UCSF 웨 렁 박사 연구팀은 80대 여성 700여 명을 대상으로 5년간 야간 수면과 낮잠, 인지장애·치매 위험 등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미국신경학회(AN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했다.

렁 박사는 “수면 문제가 인지 노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고 80대 여성의 치매 초기 지표 또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며 “이는 주간 졸음의 치매 유발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 경도 인지 장애(MCI)나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평균 연령 83세의 여성 733명을 대상으로 야간 수면과 주간 낮잠, 일주기 리듬 등의 변화와 인지 장애 및 치매 위험 간 관계를 5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과 종료 시 3일 동안 손목 착용 장치를 이용해 야간 수면 시간 및 수면의 질, 주간 낮잠 패턴, 일주기 리듬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5년간 참가자 절반 이상(56%)에서 수면 패턴이 큰 변화를 보였으며, 164명(22%)이 경도 인지 장애, 93명(13%)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수면 패턴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안정된 수면 그룹(44%)과 야간 수면의 질과 시간이 떨어진 야간 수면 감소 그룹(35%), 밤잠과 낮잠 시간과 질이 모두 증가하고 일주기 리듬이 약화한 주간 졸음 증가 그룹(21%)으로 나눠 그룹별 치매 발병률을 분석했다.

안정된 수면 그룹에서는 25명(8%)만이 치매 진단을 받았던 반면, 야간 수면 감소 그룹에서는 39명(15%), 주간 졸음 증가 그룹에서는 29명(19%)이 각각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나이, 교육 수준, 인종, 당뇨병·고혈압 등의 건강 요인 등을 고려할 때도 ‘주간 졸음 증가 그룹’의 치매 발병 위험이 ‘안정된 수면 그룹’에 비해 두 배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간 수면 감소 그룹과 치매 위험 간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주로 백인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 결과를 더 다양한 인구 집단에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렁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80대 여성의 수면 패턴과 일주기 리듬이 5년 만에 큰 변화를 겪을 수 있고, 이러한 변화가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수면 변화와 치매 위험 간의 연관성을 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상적 수면 패턴 전반을 분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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