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에서 판매되는 고기 속 대장균(E. coli)이 상당수 요로감염(UTI)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와 카이저 퍼머넌트 남가주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남가주 지역 요로감염 환자 수천 명의 소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약 18%의 감염이 지역 식품점에서 판매된 오염된 고기와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환경 및 직업 건강학 교수인 랜스 프라이스 박사는 “요로감염은 오랫동안 개인의 위생이나 건강 문제로만 여겨져 왔지만, 이번 연구는 그것이 식품 안전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기 종류별 대장균 오염률은 칠면조 82%, 닭고기 58%, 돼지고기 54%, 소고기 47%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 지역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고기일수록 오염률이 높았으며, 이 지역의 요로감염 발생률도 더 높았다.
전문가들은 요로감염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크랜베리 제품 섭취, 그리고 고기 조리 시 철저한 가열과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