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 증상은 사라졌는데 기침이 몇 주째 멈추지 않는다면 단순한 감기 후유증이 아닐 수 있다. 특히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장기간 반복된다면 만성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만성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염증이 지속되면서 점액 분비가 늘어나 기침과 가래가 반복되는 질환이다. 다른 원인을 배제한 상태에서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2년 연속 매년 3개월 이상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진단 기준이다.
급성 기관지염이 주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과 달리 만성 기관지염은 흡연과 대기오염, 먼지, 화학물질 노출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장기간 흡연한 사람은 발병 위험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은 지속적인 기침과 가래다. 가래는 투명하거나 흰색을 띠기도 하지만 누렇거나 녹색으로 변할 수 있다. 다만 가래 색깔만으로 세균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질환이 악화하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동반되면 계단을 오르거나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감기 후 기침이 오래간다고 모두 만성 기관지염은 아니다. 감염 이후 기관지가 예민해져 기침이 수 주간 이어질 수 있으며, 천식이나 후비루, 위식도역류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코메디닷컴도 최근 보도에서 감기 이후 기침이 계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단순히 참기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의료계는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면 흉부 엑스레이와 폐기능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피가 섞인 가래, 호흡곤란, 원인 모를 체중 감소가 동반되면 진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먼지와 담배 연기 등 기관지를 자극하는 환경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호흡곤란이 심하다면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