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체중이나 혈압뿐 아니라 근육의 상태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손으로 물체를 쥐는 힘인 ‘악력’이 건강수명과 사망 위험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NBC뉴스에 따르면 근육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조직을 넘어 혈당 조절과 신진대사, 면역 기능에 관여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보다 실제 근력이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2만 명 이상의 고령자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남성의 악력이 57파운드(약 25.9kg), 여성은 35파운드(약 15.9kg) 미만이면 근력이 낮은 수준으로 분류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63세 이상 여성 5,400여 명을 추적한 결과 악력이 7kg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약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통계적 연관성으로, 악력 자체가 수명을 연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근육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2~3회 아령이나 저항밴드 등을 이용한 근력운동을 하고, 생선과 달걀,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체중감량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지방과 함께 근육도 감소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노화의 핵심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스스로 움직이고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근력을 지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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