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머세드 카운티(Merced County)의 한 사업장에서 납치된 가족 4명이 결국 숨진채 발견됐다.
머세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우려했던, 최악의 공포가 현실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납치된 가족 4명을 찾았지만 모두 사망한 후 였다”고 말했다.
머세드 카운티 셰리프국의 번 워키는 시신들은 인디애나와 허친슨 도로 인근 과수원에서 발견됐다고 밝히고, “우리가 느끼는 분노와 허무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3일(월) 머세드 카운티의 한 비즈니스 창고에서 용의자 헤수스 살가도가 총을 들고 아버지 재스딥 신, 아내 자스린 카우, 그리고 그들의 8개월 딸 아루히 드헤리와 그녀의 삼촌 아만딥 신을 묶고 납치했고, 납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셰리프국은 영상을 통해 확보된 여러건의 전과가 확인된 살가도를 추적했고, 그를 검거하려는 순간 살가도가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근 지역을 수색하던 셰리프국은 5일 오후 납치됐던 일가족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머세드 셰리프국은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는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병원에 있는 용의자에게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