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남가주에 내린 이례적인 눈으로 인해 산간지역의 강설량이 역사상 최고치에 달한 가운데 이 눈이 녹아내리면서 홍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USC의 조쉬 웨스트 환경학 교수는 시에라 네바다 지역에 쌓인 어마어마한 눈의 양으로 인해 이미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엔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요세미티 밸리가 28일부터 5월 3일까지 홍수 경보로 인해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LA 메트로 지역은 직접적인 홍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지만 수도 전력국 또한 혹시 모를 홍수 피해에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약 1,300억 갤런의 물이 올 봄과 여름에 LA 지역에 녹아 흘러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LA시가 1년간 필요로 하는 물의 80%에 달하는 수준이다.
수도전력국의 아담 페레즈 매니저는 모든 지역의 에이전시들이 녹아내릴 물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산간 지역에 쌓인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시즌은 6월이면 끝나지만 올해는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