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는 사탕과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유해 첨가물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뉴섬 주지사가 서명했다.
7일 뉴섬 주지사는 주의회를 통과한 유해첨가물 사용을 금지하는 ‘캘리포니아 식품 안전법안'(AB418)에 서명했다. 하지만, 식품 업체들이 대체 물질과 새로운 제조법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오는 2027년까지 시행이 유보된다.
제시 개브리엘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적색 염료 3호, 브롬산칼륨, 브롬화 식물성 기름 또는 프로필파라벤을 함유한 식품의 제조, 판매 및 유통을 금지하는 미 전국 최초의 법안이다.
이 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Peeps, Hot Tamales 및 Dubble Bubble Twist Gum과 같은 특정 사탕과 수천 가지 식품제조와 판매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법안이 금지하고 있는 적색 염료 3호, 이산화티타늄, 브롬산칼륨, 브롬화 식물성 기름 또는 프로필파라벤 등은 암, 생식 문제, 행동 및 발달 문제를 포함한 심각한 건강상의 해로움과 연관돼 유럽 연합(EU)의 27개 국가와 기타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금지된 물질이다.
지난 1990년 FDA는 빨간색 염료 3호가 동물의 암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화장품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수십 개의 사탕 제조업체와 초콜릿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전국제과협회(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는 새로운 법안에 대해 “획일적인 국가 식품 안전 시스템을 입법 명령에 의해 만들어진 일관되지 않은 주 요구 사항의 패치워크로 대체하여 식품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이 법안을 지지지하는 소비자 단체들과 학자들은 미국이 이같은 암을 유발하는 색소 첨가물 사용을 여전히 허용하고 있는 것은 유럽 국가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법안이 전국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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