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쉽고, 보상도 좋고, 일하면서 낮잠도 잘 수 있다. 최상의 조건의 근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사람은 아니지만 남가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염소들이 그렇다.
남가주에서 산불 완화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소 4백여 마리가 산타 클라리타 밸리에 풀어졌다.
염소들은 산불 시즌 절정에 대비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마른 식물들을 먹어치우고, 먹다 지치면 낮잠도 즐길 수 있다. 아무도 제재하지 않는다.
Shepherdess Land & Livestoc의 콜 부쉬는 “우리는 그저 염소들을 데려오고, 그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정된 장소에 풀어주고, 그리고 우리는 밖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염소들은 제초기나 예초기를 가진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하루에 최대 2에이커 정도의 마른 식물들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염소들은 21일부터 첫 출근(?) 했으며 기온이 상승하고, 7월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등으로 화재 위험이 급상승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투입됐다.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산타 클라리타 지역 전체가 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고 경고하고, “시에서 대대적인 불꽃놀이를 준비하고 있으니 꼭 함께 즐겨달라”고 말한 뒤 “우리 커뮤니티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사람들도 보호해야 한다”며 염소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