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하다 잃어버린 고양이가 2개월 만에 800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미국에서 화제다.
21일 AP통신은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잃어버린 고양이 ‘레인보우’를 2개월 만에 되찾은 베니, 수잔 앙귀아노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부부는 옐로스톤 국립공원 오토캠핑장을 찾았다가 고양이를 잃어버렸다. 낯선 환경에 놀란 고양이가 근처의 나무들 속으로 뛰어든 후 찾을 수 없었다.
부부는 나흘 동안 고양이를 찾아 헤맸지만 헛수고였다.
그런데 2개월 후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 반려동물 마이크로칩 회사로부터 자신들의 고양이가 부부의 집(캘리포니아주 샐리나스)에서 322㎞ 떨어진 로즈빌의 동물학대 방지협회에 있다는 것이었다.
고양이가 발견된 로즈빌은 캠핑장이 있던 옐로스톤에서 1448㎞ 떨어진 곳이다. 고양이가 원래 살던 집 방향으로 돌아오기 위해 약 1448㎞를 스스로 걸어온 것일까.
고양이가 어떻게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해 집을 향해 돌아올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해당 고양이의 체중은 무려 6파운드가 감소하고 영양부족으로 단백질 수치도 낮아진 상태였다.
부부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네바다 사막에 들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중 무지개를 봤다”며 “레인보우가 괜찮을 거라는 신호로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