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열리는 연례 세이프웨이 대형호박 경연대회 겸 축제에서 미네소타주의 한 원예교사가 출품한 무려 2471파운드(1.21톤)의 초대형 호박이 14일 최종 우승 했다. 그의 거대한 호박들은 연속 4년 째 우승을 차지했다.
미네소타 아노카에서 온 트래비스 진저 교사의 호박은 이 날 하프문베이에서 열린 이 호박 축제에서 2위 호박을 6파운드(2.7kg)나 이기면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그의 이번 우승 호박은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던 지난 해 자신의 출품 작 2749파운드( 1247kg )짜리 호박에는 약간 못미치는 무게로, 신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44세의 진저 교사는 호박의 몸집을 불리기 위해서 과거에 했던 것처럼 건강하고 좋은 토양과 영양분을 충분히 먹인 호박을 생산했지만 이번 가을에는 역대급 폭우와 낮은 기온이 계속 되면서 호박의 성장이 전년에 비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번에 악천후로 인해 정말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며 끊임없이 일해야 했다. 이 호박 한 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고 결국 재배에는 성공했지만 예년보다 커지지는 못했다”고 진저는 말했다.
진저 가족은 이 괴물 대형 호박을 캘리포니아주까지 35시간이나 트럭에 싣고 운반해 와야 했다.
이번 챔피언 호박의 다음 행선지는 캘리포니아 남부이다. 그 곳에는 전문 칼잡이와 조각가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이 호박을 도려내고 3D 조각을 해서 올해 핼러윈 행사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