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사이드시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 발생 이후 불법 폭죽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단속 수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리버사이드시는 앞으로 소형 무인항공기, 즉 드론을 활용해 경찰, 소방대, 코드 단속팀이 공중에서 불법 폭죽 사용을 감지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발생한 하워든 화재의 충격이 주민들과 시 지도부에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는 가운데 추진됐다.
하워든 화재는 불법 폭죽이 원인이었으며, 시 전역 500에이커를 태우고 여러 채의 주택을 전소시켰으며 최소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리버사이드의 패트리샤 록 도슨 시장은 “지난 여름, 폭죽이 어떻게 치명적인 재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지를 직접 목격했다”며 “생명과 재산에 대한 위험은 실제로 존재하며, 적발 시 치르게 될 대가는 결코 감수할 만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버사이드는 시 경계 내 모든 종류의 폭죽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다른 도시에서는 ‘안전하고 건전하다’고 분류된 폭죽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에 도입되는 드론 단속은 화재, 부상 및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 홍보 강화와 함께 위반 시 벌금을 건당 1,500달러로 상향 조정한 정책도 포함된다.
여러 명의 운영자가 시내 각 지역에 드론을 배치할 예정이며, 이 장비들은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해 불법 폭죽 사용 지점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당국은 폭죽이 터진 주택의 소유자에게 책임이 부과되며, 폭죽을 실제로 터뜨린 사람이 주인이 아니더라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소만 제공되고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24년 7월 22일 발생한 하워든 화재로 인해 최소 세 채의 주택이 전소됐다.
시 지도자들은 리버사이드처럼 화재에 취약한 지역에서 폭죽을 사용하는 것은 공동체 전체에 심각한 위험과 피해를 준다고 경고했다.
짐 페리 시의원은 “폭죽은 지역 사회에 해로울 뿐 아니라, PTSD를 앓는 참전 용사들과 반려동물에게도 큰 고통을 준다”며 “하워든 화재는 폭죽이 얼마나 파괴적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극단적인 사례지만, 우리 도시의 모든 이웃들이 불법 폭죽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개인이 상업용 폭죽을 사용해 짧고 위험한 폭발을 일으키는 것보다는, 오는 7월 4일 오후 9시에 마운트 루비독스와 라시에라 공원에서 열리는 무료 공식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시민들은 공휴일 전후 기간 동안 불법 폭죽 사용을 발견할 경우 시 웹사이트, Riverside 311 앱, 또는 951-826-5311번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익명 제보도 가능하다며 불법불꽃놀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 그리고 신고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