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필이면 이날 메트로링크가 여름 가격 대할인 프로모션을 공개한 날 사고가 발생했다.
벤추라 카운티 무어파크에서 메트로링크 열차와 대형 트럭이 충돌해 트럭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메트로링크 측에 따르면 사고는 25일 수요일 오후 2시 15분경, 로스앤젤레스 애비뉴와 몬테어 드라이브 인근의 철도 건널목에서 발생했다. 당시 남쪽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벤추라 카운티 라인 118번 열차에는 승객 17명과 승무원 2명이 탑승 중이었다.
벤추라 카운티 소방국은 “대형 트럭 운전자가 충돌로 인해 입은 부상으로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밝혔다.
열차는 충돌 당시에도 5량 전 객차와 기관차가 선로 위에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충돌 지점에서부터 트럭 전면부를 일정 거리 끌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철도 건널목은 차단기나 신호 장치가 없는 비신호 교차로였다.
소방국은 열차 탑승자 중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지만, 병원 이송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사고 이후 인근 도로 일대에 긴급 차량과 벤추라 카운티 소방 인력 약 45명이 출동해 장시간 정체가 예상된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날 사고로 127번과 129번 열차의 운행에 영향을 미쳤다.
<박성철 기자>
https://ktla.com/news/local-news/metrolink-train-crash-kills-driver-of-semi-truck-in-ventura-coun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