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빈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의 범죄 진압팀을 주 전역의 주요 지역으로 확대 배치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새로 배치되는 팀은 LA, 샌디에고, 인랜드 엠파이어, 센트럴 밸리, 새크라멘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CHP 요원들은 지역 경찰과 직접 협력해 범죄가 빈번한 지역을 집중 순찰하며, 재범자 체포와 불법 무기 및 마약 압수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2024년에 베이커스필드, 샌버나디노, 오클랜드에서 시작된 작전에 이은 것이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이 작전들은 9,000건 이상의 체포, 약 5,800대의 도난 차량 회수, 400여 정의 총기 압수를 기록했다.
CHP 커미셔너 션 더리이는 성명에서 “이 범죄 진압팀은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집중함으로써 지역 파트너들에게 중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원, 정보, 인력을 결합해 범죄 활동을 더 효과적으로 저지하고 캘리포니아 전역의 지역사회 안전과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범죄가 전국적으로 정치적 쟁점으로 다시 떠오른 가운데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 D.C.에 수천 명의 주 방위군을 배치하며 도시 경찰력을 장악했는데, 이는 해당 지역의 폭력 범죄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보고가 있은 뒤에 이뤄졌다. 그는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포함한 다른 도시로도 연방 개입을 확대할 것을 시사했다.
뉴섬 주지사실은 캘리포니아의 범죄 추세를 공화당 주들과 비교하며, 캘리포니아의 살인율이 전국의 위험 지역에 비해 훨씬 낮다고 강조했다.
2024년 캘리포니아의 살인율은 5.1로, 미시시피(19.4)와 루이지애나(19.3)의 거의 4분의 1 수준이며, 앨라배마, 테네시 등 남부 여러 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 관계자들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살인율이 196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 등 범죄가 많은 LA 지역 등에 배치할 것을 시사하자 부랴부랴 뉴섬 주지사가 CHP 투입 확대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이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