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수요일, 이안 감독의 기대작과 스눕 독이 제작에 참여한 전기 영화를 포함해 약 30편에 가까운 신규 영화가 주 정부로부터 세액 공제 혜택을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최근 확대된 캘리포니아 영화·TV 세액 공제 프로그램의 최신 심사에서 총 28편의 영화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프로그램 4.0’으로 불리는 이번 확대 조치는 지난 7월 시행됐으며, 이번 지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주 전역에서 총 41억7천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이들 제작 프로젝트는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주 전역에서 831일간의 촬영 일정 동안 4,800명 이상의 배우와 제작진, 2만2,614명의 엑스트라가 고용될 예정이다. 뉴섬 주지사실은 이번 프로젝트들이 캘리포니아 지역사회에 총 5억6,20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이야기들이 바로 이곳에서, 독보적인 재능과 창의성, 혁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공유돼 왔다”며 “이번 세액 공제 지원은 그 유산을 이어가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강한 지역 경제, 번성하는 소상공인을 통해 주 전역에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을 받는 작품에는 ‘올드 골드 마운틴’, ‘비즈니스 우먼’을 비롯해 글렌 파월이 참여하는 제목 미정 프로젝트, 지나 로드리게스가 연출하는 게레로 독립 영화, 그리고 롱비치를 배경으로 한 스눕 독 전기 영화가 포함됐다.
스눕 독은 자신의 프로젝트가 출발할 수 있도록 도운 뉴섬 주지사와 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눕 독은 “캘리포니아 영화 위원회와 뉴섬 주지사에게 큰 사랑을 보낸다. 이 세액 공제 덕분에 내 이야기를 모든 것이 시작된 바로 이곳에서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캘리포니아는 나를 키우고 영감을 줬고, 이제 2026년 이 전기 영화를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진정한 팀워크에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주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 중 상당수가 LA 지역을 벗어나 촬영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안 감독이 연출하는 ‘올드 골드 마운틴’은 새크라멘토 카운티에서 50일간 촬영될 예정이다. 또한 독립 영화 5편은 이른바 ‘30마일 존’, 즉 LA 스튜디오 존 밖에서 전 일정이 촬영된다.
주지사실은 “존 외 촬영 지역에는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샌버너디노, 샌프란시스코, 산타바바라, 소노마 카운티와 조슈아 트리, 팜스프링스, 샌루이스오비스포, 테메큘라 등이 포함되며, 이들 지역 경제 전반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영화 위원회는 영화·TV 세액 공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 당국은 이 제도가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있다.
2009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300억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고, 22만8천 개가 넘는 일자리를 지원해 왔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