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한 사립 가톨릭 고등학교에서 결핵 집단 감염이 확인돼 보건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시 보건 당국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rchbishop Riordan High School에서 활동성 결핵 환자 3명이 확인됐다. 첫 확진 사례는 지난해 11월 보고됐으며, 최근까지 추가 사례가 이어졌다고 KRON이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공중보건국은 1월 29일 학교 내 결핵 확산과 관련한 경보를 발령하고, 학교 공동체 구성원 가운데 50명 이상이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세균성 감염병으로 주로 폐를 침범한다. 활동성 결핵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며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지만, 잠복결핵의 경우 증상이 없고 전염성도 없다. 다만 잠복결핵은 언제든 활동성 결핵으로 전환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과 연관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들에게 발열, 기침, 객혈, 체중 감소 등 결핵 증상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SFGATE가 입수한 학교 측 이메일에 따르면, 학교는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2월 9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2월 20일까지 단계적 복귀 기간을 거치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만 교내 출입이 허용된다. 체육대회 등 실내 외부 활동 역시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
결핵 집단 감염은 비교적 드문 사례지만, 캘리포니아 보건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연간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5.4건으로, 전국 평균의 약 두 배에 달한다.
결핵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호흡기 외 다른 장기로 퍼질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지속적인 기침, 객혈,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감염병 전문가 모니카 간디 박사는 SFGATE에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접종하지 않는 결핵 백신이 존재한다”며 “결핵은 밀폐된 공간에서 전파가 매우 쉬운데, 한 학교에서 활동성 환자 3명이 나온 것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K-News LA 편집부 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