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타임스는 7일 샌디에고 라호야 인근 토리 파인스 절벽 아래에 위치한 블랙스 비치가 현재까지도 누드 일광욕을 즐기는 방문객들로 유명한 해변으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스 비치는 1974년 샌디에고 시의회 결정으로 미국에서 사실상 유일한 합법 누드 해변이 됐다. 당시 해변 일부 구간에서 옷을 입지 않는 ‘의복 선택(clothing-optional)’이 허용됐다.
하지만 라호야 고급 주택가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해변 개장 1주년 행사 때 약 1만5000명이 누드 또는 반누드 상태로 모여 배구와 각종 이벤트를 즐기자 논란이 더욱 커졌다.
결국 1977년 실시된 주민 자문투표에서 누드 금지 의견이 우세하게 나오면서 샌디에고 시의회는 누드를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당시 위반 벌금은 15달러였다.
법적으로는 이후 지금까지 공공장소 누드가 금지되어 있지만 실제 상황은 다르다.

블랙스 비치는 300피트가 넘는 절벽 아래에 위치해 접근이 쉽지 않고 단속도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현지 주민과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단속이 거의 없다”는 인식이 퍼져 있으며 실제로 해변에서는 지금도 옷을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토리 파인스 절벽 아래 위치한 블랙스 비치는 서핑 명소이자 남가주에서 가장 유명한 누드 해변으로 꼽힌다. 법적으로는 금지된 상태지만 오랜 관행과 느슨한 단속 속에 ‘사실상의 누드 해변’이라는 독특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