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에 12일(목)과 13일(금) 기록적인 수준의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지역 곳곳에서 기온이 세 자릿수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온은 3월 중순 평균보다 최대 30도까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 LA 지역의 일반적인 최고 기온은 보통 60도 후반에서 70도 중반대다.
국립기상청은 긴급 메시지를 통해 이번 기온 급등이 대부분의 주민에게 “높은 수준의 열 질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남가주 주민들에게 대비를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에어컨이 없는 주민,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는 격렬한 야외 활동을 제한하도록 지금 계획을 조정하라”고 경고했다.
목요일과 금요일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는 폭넓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LA 카운티와 벤추라 카운티 계곡 지역은 물론 평소 비교적 시원한 해안 지역에서도 기온이 90도대, 일부 지역은 100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목요일 오후에는 기온이 90도대에 도달할 전망이다. 금요일 낮에도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에는 약간의 기온 하락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15도에서 20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LA 카운티 당국은 주민들에게 예방 조치를 취하고 특히 폭염에 취약한 이웃을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LA 카운티 보건 책임자인 문투 데이비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는 매년 홍수, 폭풍, 번개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폭염으로 발생한다”며 “폭염으로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고령자, 어린이, 야외 근로자, 운동선수, 그리고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지러움, 메스꺼움, 빠른 심박수, 혼란, 실신 등 열사병이나 열탈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운티와 각 도시 당국은 폭염 기간 동안 쿨링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에어컨이 없는 주민들에게 쿨링 센터와 물놀이 시설, 지역 커뮤니티 수영장, 공공 도서관 등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주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쿨링센터 등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211에 전화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