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의 거센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9-8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20일 다저스구장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주중 4연전 마지막 4차전에서 승리하고 1차전 패배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올시즌은 라이벌 관계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다저스 선수들은 문제의 범가너를 만나 경기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바다에 가서 공을 주워와라 라는 T셔츠를 만들어 선수들이 입고 자극하는 등 신경전을 펼쳤고, 주인공 먼시 역시 환한 얼굴로 그 문제의 T셔츠를 입고 연습에 나섰다(사진)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선수들간의 신경전에 일일히 대응하다가는 스트레스 때문에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 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보치 감독은 올시즌이 마지막 시즌이다. 시즌 후 이미 은퇴를 선언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평범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들어서서는 1회 적시타로 1점, 4회 2점홈런 두방으로 4점 그리고 만루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며서 범가너를 3.2이닝 10안타 6실점으로 끌어내렸다. 7월 트레이드가 유력해 보이는 범가너는 이로써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를 맞상대하는 마지막 등판이었을지 모르는 경기를 마무리 했다.
9-4로 앞선 9회 다저스는 4실점하고 이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도 있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힘겹게 9-8,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 하며 누가 라이벌이래? 올시즌만큼은 아니다 라는 무력 시위를 펼쳤고, 공교롭게도 1패뒤 3연승을 거두는 동안 3경기 모두 마치 아홉수에 걸린 것 처럼 두자릿수 득점 바로 직전인 9득점을 뽑아냈다.
한편 다저스의 리치 힐 선수는 손목 염좌로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왔다. 삐었다, 삐끗했다 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은데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한 가운데 로스 스트리플링이 리치힐을 대체하게 된다.
다저스는 현재 6월 30일 6월의 마지막날까지 휴식일 없이 18경기 연속 경기를 하고 있는 중이며
때문에 유리아스와 로스 스트리플링을 선발진에 합류시켜 6인 선발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또 멋지게 해석하자면 ‘류현진의 휴식일을 보장하기 위해 스케줄 관리에 들어갔으며 올스타전 선발에 나서게 하기 위해서 선발 스케줄 조정의 차원이다’ 라고 포장할 수 있겠다. 뭐 이미 한국 언론에서는 그렇게 하겠지만…
다저스는 오늘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콜로라도와 주말 홈 3연전을 시작하는데 류현진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천적 놀란 아레나도도, 그리고 최근 미친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블랙먼도 다저스 타도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은 워커뷸러, 토요일은 류현진 선수가 선발로 나서는데 류현진 선수는 다음 주 콜로라도 원정에도 선발 등판할 예정이어서, 진정한 시험대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20일 목요일 경기 없었던 LA 앤절스는 21일 금요일부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세인트루이스에 동상도 있는 알버트 푸홀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하게 되는 흔치 않은 친정팀 복귀가 된다. 아메리칸리그 앤절스가 내셔널리그 세인트루이스와 치르는 인터리그 경기.
한편 21일 금요일 애틀랜타는 워싱턴과 경기하는데 그동안 백수였던 댈러스 카이클이 오늘 시즌 데뷔전을 갖는다. 과연 쉬는 동안에도 그대로 구위를 유지하고 있었는지 오늘 확인할 수 있는데 카이클은 쉬는 동안에도 보라스 사단 소속 선수들과 함께 5인 로테이션을 철저하게 관리받으며 훈련과 실전감각을 익혀왔다.
그리고 미리보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간의 주말 3연전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데 일단 파워랭킹은 휴스턴이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