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2020시즌 매뉴얼을 발표했다.
선수의 안전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행해졌던 많은 것들이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사라졌다.
선수와 심판 사이의 거리는 일정 거리 이상 유지된다. 만약 감독, 선수가 항의를 위해 심판 근처 약 6피트 내에 접근할 경우 징계가 내려진다.
경기장에서 침을 뱉는 행위도 금지된다. 해바라기 씨를 뱉어도 안된다. 단 껌은 씹을 수 있지만 경기장이나 덕아웃에 함부로 버릴 수 없다. 위반시 벌금 징계는 물론, 경기 출전 정지 처분도 받을 수 있다.
투수들은 침을 바르는 선수들을 위해 물기 있는 천을 뒷주머니에 지니고 등판할 수 있도록 했다.
포수가 일어나서 내야수들에게 사인을 전달해야 할 경우엔 타자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마운드 쪽 잔디에 올라갈 수 있다.
경기 전 양 팀 코치의 라인업 교환도 만나지 않고 각자의 덕아웃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라인업을 입력한다.
각 팀은 지역별 팀끼리 묶여 같은 리그 팀끼리 40경기, 다른 리그 팀끼리 인터리그 경기 20경기를 치르게 된다. 때문에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가 운연된다.
연장에 돌입하면 무사 2루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승부치기’를 도입했다.
구원 등판한 투수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3명 이상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각 팀은 개막일에 최소 25명에서 최대 30명까지의 개막 로스터를 제출해야 한다. 현역 로스터는 이후 최대 28명으로 줄어든다.
포스트시즌엔 로스터가 26명으로 줄어들고, 9월 확대 로스터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부상자 명단 제도도 바뀐다. 10일짜리와 45일짜리로만 운용된다. 만약 60일짜리 명단을 활용하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는 시즌 전체 뛸 수 없다. 2020 메이저리그 축소시즌은 66일간 60경기를 치르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