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2019 피파 여자 월드컵이 16강전을 치르고 있고, 브라질에서는 코파 아메리카가 8강전에 돌입하면서 지구촌 축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웬지 남자대표팀보다 여자 대표팀이 더 인기가 많은 미국 대표팀은 지난 24일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패널티킥 2개를 성공시키며 2-1로 힘겹게 이겼다. 경기를 지배했고, 기량과 기술이 뛰어난 것이 경기 내내 보였지만 그게 발목을 잡아 하마터면 조직력의 스페인에 질 뻔했다.
미국 대표팀은 이제 오는 28일 프랑스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사실상의 결승전인데 주최국 프랑스가 4강으로 가는 발판이 될 것인가? 2연패를 노리는 미국이 주최국을 꺾고 2연패에 상승무드를 탈 것인가 많은 축구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다.
한편 브라질에서 열리는 남미국가들의 축구대항전 코파아메리카도 8강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마지막 까지 노력했던 초청팀 카타르와 일본은 8강에 합류하지 못했다.(코파 아메리카는 3개조로 조별예선을 거친 뒤 8강부터 토너먼트를 치른다)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우루과이는 칠레를 1-0으로 꺾었는데 수아레즈의 기행이 또 한번 나타났다. 물론 찰라의 순간이었지만 이를 축구팬들은 놓치지 않았다.
우루과이의 수아레즈는 칠레와의 경기에서 칠레의 골키퍼 가브리엘이 각도를 좁히며 나오자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칠레의 골키퍼가 왼손으로 쳐냈다. 그러자 수아레즈는 심판을 향해 핸드볼 반칙이라며 항의했다. 순간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는지 수아레는 묵묵히 자리로 돌아갔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중 핵심, 이빨괴물이라는 별명이 점점 잊혀져 가는 즈음에 골키퍼 핸드볼 반칙을 주장하는 뜬금없는 행동으로 다시 수아레즈는 주목받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등에게 밀린 관심을 이번 코파 아메리카를 통해 확실히 다시 돌려놨다. 이상한 쪽으로.
코파 아메리카8강은 개최국 브라질과 힘겹게 경우의 수로 8강에 오른 파라과이(파라과이는 여기까진거 같다. 여기까지도 용하게 왔다)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힘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베네수엘라와 몸값만 비싸지 모아놓으니 모래알이라는 아르헨티나간의 경기.
원래 은근히 축구 잘하는 콜롬비아와 칠레.
그리고 이빨괴수, 골키퍼 핸드볼 반칙 주장의 수아레즈가 있는 우루과이와 마추피추, 그리고 귀여운 라마의 고향 페루가 4강행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