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로 예정됐던 NBA 플레이오프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오늘 승부를 결정지으려던, 3승 1패의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간의 5차전을 비롯해 3경기 모두 취소됐다.
시작은 밀워키 벅스 선수들이었다.
밀워키 벅스는 오늘 오후 1시에 예정됐던 경기 전에 위스컨신주 케노샤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에 대한 경찰의 총격의 항의하기 위해 불참을 선언하고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
이후 NBA사무국은 3:30분 부터 예정됐던 휴스턴 로케츠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간의 경기에이어 6시부터 예정됐던 LA 레이커스와 포틀랜드간의 경기도 취소됐다.
코로나19사태로 일정 자체도 초유의 일정인 가운데 경기 취소 연기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앞으로 플레이오프 일정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이에 동참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도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는 자동 연장됐다.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선수들이 경찰의 비무장 흑인 총격 살인사건에 대한 항의를 공개적으로 하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