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다저스가 32년만에 탬파베이 레이스를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꺾고 정상에 올랐지만 마지막 6차전 경기 도중 저스틴 터너가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받은 것 때문이다.
터너는 이후 격리하지 않고, 가족들과 포옹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일정을 소화했다.
물론 마스크를 썼고, 사진을 찍을 때만 벗었다고 하지만 책임감이 없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LA타임즈도 터너를 맹비난하는 기사를 바로 다음날 쏟아내기도 했다.
탬파베이 지역과 휴스턴과 보스턴(사인훔치기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들) 지역 메이저리그 팬들은 양성판정을 이미 받았던 거 아니냐며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경기 전에 코로나 19 검사 결과를 받는 것이 메이저리그 미니 시즌 시작하기 전에 만든 룰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터너를 전력에서 빼면 다저스가 승리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 6차전에 숨기고 출전시켰다는 의구심이다.
그리고 8회 거의 승부가 확정짓기 직전이고, 이미 다저스도 수비 위주로 대타나 대수비로 전환한 만큼 터너의 의존도가 떨어졌을 때 교체하지 않았겠냐는 의혹의 눈초리다.
물론 다저스는 절대 그런일은 없다고 못박았지만 다수의 메이저리그 팬들은 사인훔치기를 한 휴스턴과 보스턴, 코로나19로 양성판정을 받고도 숨기고(의혹) 출전시킨거나 매 한가지라는 주장이다. 오히려 코로나19 감염을 숨겼다면 더 나쁜 상황이라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