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빅매치가 농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상당수 미국인들이 집에 머물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BA는 빅매치로 농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크리스마스 빅매치도 NBA 2020-2021 정규시즌 개막이 앞당겨진 이유 중 하나였다.
당초 선수노조와 사무국은 1월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크리스마스 빅매치를 놓칠 수는 없었다.
크리스마스 빅매치 5경기는 (LA시간, 중계사)
뉴올리언스 팰리컨스 VS 마이애미 히트 (9:00am ESPN)
뉴올리언스의 지난시즌 신인 최대어 자이언 윌리엄스가 NBA 적응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약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준우승팀 마이애미가 맞붙는 경기가 크리스마스 빅매치 첫 경기를 장식할 예정이다. 지난 NBA 파이널에서 준우승의 한을 마지막 경기 후 개인훈련으로 삭혔던 지미 버틀러의 달라진 모습도 기대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밀워키 벅스 (11:30am abc)
부상에서 복귀한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가 경기감각을 얼마만큼이나 유지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지난 왕조때의 전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이다. 밀워키 벅스는 ‘그리스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역대급 계약을 맺은 후여서 분위기가 좋다. 과연 밀워키가 3년 연속 최고 승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골든스테이트는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전포인트다.
브루클린 네츠 VS 보스턴 셀틱스 (2:00pm abc)
이번 2020-2021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중 한팀인 브루클린이 신성 보스턴을 상대로 강한 전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지 관심포인트다. 브루클린의 케빈 듀란트가 부상에서 복귀해 첫 경기에서 건재함을 과시했고, 카이리 어빙과의 호흡도 좋았다. 신인 선수들의 급 성장세가 눈에 띄는 보스턴이 과연 ‘NBA 미래’라는 전력을 브루클린을 상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댈러스 매버릭스 VS LA 레이커스 (5:00pm abc,ESPN)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 LA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 서부조의 MVP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 빅매치다. 차세대 에이스라고 불리는 돈치치와 레이커스와 대형계약을 맺고 레이커스 맨으로 성장하기 위해 발판을 마련한 데이비스간의 피할 수 없는 한 판 대결. 두 선수의 대결을 위해 현재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차세대 ‘킹’을 위해 잠시 비껴있는 것도 매너가 아닐까? 지난 시즌 우승팀 레이커스가 개막전 패배의 충격을 벗어날 수 있을지, 발목 부상을 당한 제임스가 풀타임을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관전포인트다. 레이커스는 역대 가장 많은 크리스마스 빅매치를 소화하고 있는 팀이다.
LA 클리퍼스 VS 덴버 너기츠 (7:30pm ESPN)
크리스마스 빅매치의 화려한 피날레는 지난시즌 플레이오프 리매치다. 크리스마스 빅매치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경기다.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클리퍼스는 덴버를 상대로 3승 1패로 앞서있다가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역전패하며 팀이 와해됐다. 결국 닥 리버스 감독은 사퇴했다. 플레이오프 충격적인 패배 이후 클리퍼스와 덴버가 리매치를 벌이는 것이다. 서지 이바카를 영입하면서 골밑을 강화하고 폴 조지와의 대형 연장계약을 한 클리퍼스가 덴버와의 리매치에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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