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이 0.63까지 추락(?)했다. 신인 최고 수준이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 6삼진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신장 경색 후 12일만에 등판이지만 “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김광현 스스로 말에 대해 책임을 졌다.
선발 4경기 연속이자 2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나간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이 0.63까지 내려갔다. 역대급이다.
시즌 첫 선발 5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김광현 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1981년 다저스에서 뛰던 레전드 페르난도 벨렌수엘라의 0.20이 유일하다.
이렇게 숫자로만 보면 리그 평균자책점 1위도 가능할 것 같은데 김광현은 현재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현재 28.2이닝을 던진 김광현은 올시즌 규정이닝인 60이닝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세인트루이스는 14일 현재 21승 21패로 42경기를 소화한 상태고, 코로나19 사태로 58경기만 치른다고 가정하면 남은 경기는 16경기. 최대 3차례 등판 기회를 잡는다고 해도 30이닝을 소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즌 평균자책점 1위는 다음기회로 미루고(서서히 폼이 간파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소식은 다음 기회에) 신인왕은 노려볼 만 하다.
연속이닝 비자책점을 언제까지 이어갈 것인가가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인트루이스도 서서히 신인왕 만들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14일 세인트루이스는 트위터에 ‘김광현 신인왕?’ 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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