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10년만에 NBA 정상에 등극하면서 통산 1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동안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에게 1승 뒤져있었던 통산 우승을 이제서야 동률을 만들었다. 레이커스의 우승에는 이적생 르브론 제임스가 있었다.
레이커스 이적 2년차인 르브론 제임스는 이적 첫해 부족함을 느끼고 수뇌부에게 이런저런 선수 영입을 부탁했고, 이번 시즌 도중 앤서니 데이비스의 영입으로 정점을 찍었다.
제임스는 올해나이 36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이번 플레이오프 젊은 선수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거 MVP로 선정됐다.
지난 정규시즌 MVP로 선정되지 않아 불만을 터뜨렸던 제임스는 그나마 위안거리를 찾은 셈이다(2019~20 정규시즌 MVP는 밀워키의 야니스 아테토쿤보).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2번, 클리블랜드에서 1번 그리고 레이커스에서 까지 NBA 파이널 MVP로 선정되면서 4번의 NBA 파이널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자신이 데뷔했던 클리블랜드를 떠나 마이애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후 다시 클리블랜드 고향팀으로 이적해 결국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고향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이후 레이커스로 이적해 2년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가는 곳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역사의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제임스는 또 팀 우승을 이끌 때 마다 MVP를 수상하면서 명실상부한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이름을 올려놨다.
반대의 의견도 많다.
아무리 프로선수라지만 돈만 좆는 돈만 아는 의리없는 선수라는 비난이다.
늘 비교되는 마이클 조던이나 코비 브라이언트는 한 팀에서만 뛰던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인 반면 르브론 제임스는 이팀 저팀 많은 돈을 제시하는 팀으로 이적했고, 이적할 때 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구성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비난이다. (조던의 워싱턴 위저즈 시절은 취미시절로 간주된다)
때문에 제임스와 조던, 그리고 코비간의 비교는 하지 말아 달라는, 의리차원에서 사람 자체가 틀리다는 반대 의견이다.
이제 르브론 제임스는 앞으로 2~3년 뒤의 은퇴를 준비할 것이다. 할 것 이룰것은 다 이룬 셈이다.
그에 대한 찬반논란은 나중에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