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는 7월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의 취소 가능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어 7월 도쿄 올림픽 개최 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15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고나 다로 장관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밝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노 장관의 이날 발언은 일본 정부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다
그간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도쿄 올림픽은 안전하게 반드시 개최될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고노 장관의 이번 발언은 도쿄 올림픽 취소를 위한 풍선 띠우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올림픽 취소를 위한 퇴로를 터놓은 발언일 수 있다는 것이 마이니치 신문의 해석이다.
신문에 따르면, 고노 장관은 최근의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본 여론조사결과 일본인의 80%가 올림픽이 취소되어야 한다거나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노 장관은 로이터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나는 무슨일이든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전 국방상으로 현재는 관방장관인 고노 장관의 발언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일본의 현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 취소를 위한 운을 떼는 것일 수 있다.
뉴욕타임스도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개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으며 개최가 중지되는 첫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IOC내부에서도 안전한 올림픽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도교 올림픽 조직위의 계획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수들은 경기가 끝나도 선수촌을 나올 수 없으며, 취재기자들도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
일본은 16일 신규 확진자가 701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32만5479명이 됐다.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일본은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월로 올림픽이 연기돼 추가 경비가 2940억엔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개최 비용은 1조6440억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