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작 피더슨이 바람의 도시 시카고로 간다.
자유계약 선수인 피더슨은 29일 시카고 컵스와 1년 7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에서의 재계약을 기대했지만 이미 다저스는 지난 시즌 피더슨을 트레이드 하려다 발각(?)된 바 있어 피더슨은 이미 다저스에게 많은 정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
피더슨은 다저스의 유망주로 평가받았었다.
2014년 다저스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피더슨은 폭발적인 타격폼으로 홈런을 꾸준히 생산해 냈지만 타율이 들쭉날쭉해 플레툰 시스템의 희생양이 됐다.
그 와중에서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두자릿 수 이상의 홈런을 터뜨렸다.
피더슨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어, 리빌딩을 선언한 시카고 컵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면 1년 뒤 더 좋은 계약을 따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많은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피더슨에게 작별의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이미 지난 21일 키케 에르난데스를 떠나보낸바 있다.
에르난데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14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다저스를 떠났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에서 7시즌을 뛰며 타율 0.240, 71홈런, 227타점을 기록하며 평균 성적이지만 역시 플레툰 시스템의 희생양이었다.
꼭 필요할 때 한방씩 터뜨려 주면서 다저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다저스에서 7년간 뛰면서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또 어느 곳에서도 수비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여기저기 구멍이 많이 난 보스턴이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에서 꾸준히 출전기회를 보장받지 못했지만 보스턴에서는 꾸준한 출장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르난데스와 피더슨은 선수층이 두터운 다저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지만 시카고 컵스나 보스턴에서는 당장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다저스 선수층이 두텁다는 반증이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