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곧바로 캐치볼에 나설 전망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0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몸 상태가 조금 나아졌다”며 “오늘 아니면 내일 공을 던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 통증이라 나머지 활동은 가능한 상황이다. 상태가 좋아지면 투구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목에 불편함을 호소해 지난 20일 IL에 올랐다.
류현진의 IL 등재는 단지 목 통증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부진이 겹치면서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8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21에 그친 류현진은 9월 들어 더욱 부진했다.
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⅓이닝 7실점,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7월까지 3.26이었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34까지 치솟았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에게는 류현진의 이른 복귀가 필요하다. 류현진은 머지않아 로스터에 복귀할 전망이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의 IL 등재를 발표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만 거르길 바라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