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가을야구 도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보 비셋이 희망을 이어가는 결승포를 쏘아올렸다.
토론토는 29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전날 류현진의 부진 속에 일격을 당했던 토론토는 양키스의 8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숨 돌리기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도 재차 불을 당겼다. 포스트시즌에는 와일드카드 상위 2개팀이 오를 수 있다.
토론토는 88승70패로 2위 보스턴 레드삭스(89승69패)와 1경기차를 유지했다. 보스턴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잡으면서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양키스는 90승68패로 와일드카드 1위를 지켰으나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선발 게릿 콜이 6이닝 9피안타 5실점의 난조를 보인 것이 아쉬웠다.
1회말 마커스 세미엔의 투런포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토론토는 2회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와 3회 비셋의 솔로포로 4-0 리드를 잡았다.
양키스가 2점을 따라붙은 5회말에는 최근 잠잠하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타점 2루타로 5-2를 만들었다.
양키스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6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은 양키스는 7회 카일 히가시오카가 구원투수 팀 마이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5 균형을 맞췄다.
위기에 빠진 토론토의 해결사는 비셋이었다. 비셋은 8회 선두타자로 나서 클레이 홈스의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로 연결했다. 양키스의 공세에 잠잠해졌던 관중석을 한순간 달아오르게 하는 한 방이었다.
토론토는 9회 마무리 조단 로마노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