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2021년 정규시즌 최종전인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볼티모어와의 마지막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스티븐 매츠, 알렉 마노아, 류현진이 오는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3연전에 등판한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쟁하는 토론토는 마지막 경기에서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할 수도 있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는 불과 2경기,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승차는 1경기다. 마지막 4경기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치다. 와일드카드는 상위 1, 2위팀이 진출권을 얻는다.
류현진은 3일 오후 12시에 출격한다.
류현진은 올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39의 성적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두자릿 수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9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류현진은 올해 볼티모어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부진에서 탈출하면서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최종전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만약 정규시즌 마지막을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등판 경기일 전에 토론토의 가을야구,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면 유망주에게 선발투수 기회를 넘길수도 있다.
또한 10월 3일 이전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을 경우 플레이오프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고려해 출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2021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는 10월 5일 와일드카드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게 된다.
<이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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