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좌완 투수 스티븐 매츠(30)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
ESPN 등 스포츠 전문 소식을 전하는 매체들은 매츠가 세인트루이스와 4년 4400만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츠는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최대 48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매츠는 올해 1월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 어깨 통증 속에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9.68로 부진했던 매츠는 올 시즌 반등했다.
2021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50⅔이닝을 던진 매츠는 14승 7패 평균자책점 3.82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토론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류현진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였다.
2021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매츠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발 투수로 분류됐다.
그의 친정팀 메츠를 비롯해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토론토도 그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매츠 영입전의 승자는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체검사를 마치면 계약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2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낸 김광현과 존 레스터, J.A.햅 등 베테랑 선발 자원이 대거 FA로 풀린 세인트루이스는 매츠를 잡으면서 전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를 보강하면서 김광현과의 재계약 협상은 더욱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