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철벽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는 김민재(25·페네르바체)에게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어보인다.
터키 매체 포토스포르(Fotospor)는 24일(현지 시간) “페네르바체의 경영진은 적어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김민재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2000만유로(약 267억원)로 책정했던 김민재의 몸값을 더 높게 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현재 김민재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에게 ▲2500만유로(약 334억원, 75% 이상 현금) ▲김민재의 다음 이적 시 이적료 최소 25% 재분배 ▲김민재의 활약에 비례한 최대 1000만유로의 보너스(약 133억원) 등의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민재가 최근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에서 맹활약한 이후 토트넘을 비롯해 유벤투스, 지로댕 드 보르도 등이 김민재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페네르바체가 김민재의 이적 조건을 더 까다롭게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스탄불 더비에서 결정적 실점 위기를 수차례 몸을 던져 막아내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터키 매체 타크빔(Takvim) 등에 따르면 당초 토트넘은 김민재의 몸값으로 최소 1000만유로(약 133억원) 이상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가 토트넘 이적에 성공할 경우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29)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