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인 김광현(33)이 또다시 수준급 FA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5일 FA 랭킹을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지난달 초 FA 상위 50명을 꼽아 순위를 매겼던 SI는 이번에 시장에 남은 FA를 추려 상위 25명의 순위를 정했다.
종전 50인 랭킹에서 38위였던 김광현은 이번 랭킹에서 상위 22계단 오른 16위에 자리했다.
김광현의 예상 행선지로는 투수진 보강이 필요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꼽았다. SI는 지난번 50인 랭킹을 내놓으며 김광현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SI는 “필라델피아 내야 수비는 (김광현의 원 소속팀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비교해 떨어진다. 땅볼 유도가 많은 김광현이 필라델피아로 가면 성적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투수진 보강이 분명히 필요하다. 김광현은 필라델피아 선발진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SI는 남은 FA 랭킹 1위에 키를로스 코레아를 올려놨다. 종전 랭킹에서도 코레아가 1위였다.
코레아는 올 겨울 FA 시장에서 야수 최대어로 꼽혔지만 MLB 직장폐쇄 전 계약을 맺지 못했다. SI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코레아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랭킹에서 3위였던 프레디 프리먼이 2위로 올라섰고, 5위였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3위가 됐다.
LA 다저스 팬들의 눈에 띄는 것은 6위에 클레이튼 커쇼의 이름이 등장한 것 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11위에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이 올라있다는 것이다.
다저스의 상당수 팬들은 켄리 젠슨과의 재계약에 상당히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다저스에서의 활약과 지난 2021 시즌의 활약은 충분히 고무적이지만, 그 동안 젠슨으로 인한 마음고생(블론세이브)으로 이번에는 뒷문을 확실히 잠궈줄 마무리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 골수 팬들은 예전 에릭 가니에의 등장처럼 깜짝 수퍼스타가 마무리 투수로 등장해 닫저스에서 맹활약 해주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가니에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불명예스럽게 잊혀져가고 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