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25일 만날 계획이다. 선수 노조는 지난번 사무국의 제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달 2일까지 노사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직장폐쇄(락아웃)가 결정됐다. 이 여파로 행정업무가 중단돼 40인 로스터 내 선수들의 이동이 금지됐고, 프리에이전트(FA) 협상과 트레이드도 멈춰섰다.
노사 협상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직장폐쇄 기간은 한 달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14일 메이저리그측과 선수노조가 협상을 재개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메이저리그 구단측이 내놓은 새로운 제안에 선수노조 반응은 시큰둥했다.
노사는 여전히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 기간 단축, 최저 연봉 인상 등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2022시즌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가장 최근 직장폐쇄가 있었던 1990년에도 스프링캠프가 축소되고, 개막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2월17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해 4월1일 정규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늦어도 한 달 안에는 노사 합의가 이뤄져야 계획대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