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김이 스노우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클로이 김은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토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 스노우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클로이 김이 최초다.
클로이 김은 3차까지 시기가 주어지는 결선에 나서 1차시기에 1080도 회전을 선보이며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1080도 고난이도 회전을 두 차례나 성공시키며 하프파이프 묘기를 마무리 지은 클로이 김은 1차시기에 이미 94.00 점을 받아내며 이미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나머지 2,3차 시기는 연기 도중 넘어지면서 20점대 점수를 받았지만 1차 시기가 완벽했기 때문에 금메달에는 문제없었다. 이미 1차 시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지은 클로이 김은 2,3차 시기에 1260도 회전이라는 고난도 기술에 도전했지만 넘어졌다.
스페인의 케랄트 카스텔라가 90.25점을 받아 은메달, 일본의 도미타 세나가 86.0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가는 곳마다 알아보는 중압감, 백인이 가져가야 하는 메달을 네가 가져갔다는 인종차별 발언 등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2000년 롱비치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이미 14살때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프린스턴 대학에 진학한 클로이 김은 스노우보드를 놓고 휴식기를 가졌고,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학교생활이 멈추면서 다시 눈 위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날 당당히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나이 21세의 클로이 김은 앞으로 올림픽 메달을 얼마나 더 추가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