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으로 수잔 슐팅(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평창대회에서 1500m와 3000m 계주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은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2조 3위에 머물렀지만 1조 3위 이유빈(연세대)보다 좋은 성적으 기록해 극적으로 최종 라운드에 안착하더니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최민정의 올림픽 메달은 총 3개(금 2개·은 1개)로 늘었다. 4년 전 이 종목 결승에서 심석희와 충돌해 4위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함께 날렸다.
황대헌(강원도청)-곽윤기(고양시청)-김동욱(스포츠토토)-이준서(한국체대)가 나선 한국 대표팀은 11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6분37초87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은 2위를 차지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6분37초925)와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선두권에서 경쟁을 했다. 경기 막판 2위 자리에서 틈을 노린 한국은 네덜란드와 선두 다툼을 이어가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맏형 곽윤기가 선두로 치고 나가며 레이스를 마쳤다.
ROC에 추격을 허용할 뻔 했지만, 곽윤기가 노련하게 추격을 따돌렸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은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승기(가톨릭관동대)와 윤성빈(강원도청)은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각각 10위, 12위에 올랐다.
‘톱10’ 진입을 노렸던 정승기는 1~4차 시기 합계 4분03초74를 기록해 목표를 달성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은 이번에도 ‘평창의 기적’을 재현하려 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윤성빈은 4분04초09를 기록했다.
여자 스켈레톤 김은지(강원BS경기연맹)는 1, 2차 시기에서 25명 중 23위에 올라 오는 12일 3, 4차 시기에 출전한다.
김은정(스킵)과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은메달)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컬링 대표팀은 오는 12일 ROC와 맞붙는다.
김민우(평창군청)와 정종원(경기도청)은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 스키센터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클래식에 출전해 총 99명의 선수 중 각각 79위와 8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압바꾸모바 예카테리나(석정마크써밋)와 김선수(전북체육회)는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 출전해 각각 49위, 8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단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해 종합 16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