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우승의 기쁨도 잠시 LA 램스의 션 맥베이 감독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맥베이 감독의 약혼녀인 베로니카 코민이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그녀의 가족이 우크라이나에 있기 때문이다.
맥베이는 지난 2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우크라이나에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실 이날 기자회견은 LA 램스의 앞으로의 스케줄, 그리고 맥베이 감독의 거취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그의 약혼녀와 관련된 발표에 화상 기자회견은 갑자기 숙연해 지기도 했다.
맥베이는 “베로니카와 그의 가족의 용맹함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고, 나도 그들의 가족의 일원임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한 맥베이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끔찍한 사태에 함께 힘들어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베이 감독은 방송가 데뷔와 관련해 “계속해서 LA 램스를 맡을 것”이라며 소문을 일축했고, 슈퍼볼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슈퍼볼 2연패는 2003년과 2004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유일하게 슈퍼볼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