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정상을 탈환했다.
다저스는 1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리며 98승 4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남은 정규시즌 2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NL 서부지구 1위를 확정했다. 다저스와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8승 64패)의 격차는 20.5경기다.
최근 10년 동안 9번째 지구 우승이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시즌 연속 지구 정상에 섰던 다저스는 지난해 지구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06승 56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107승 55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2년 만에 지구 정상에 복귀했다. 다저스는 MLB 3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승률(0.695)을 기록 중이다.
The West is ours. pic.twitter.com/4WclY3IB4c
— Los Angeles Dodgers (@Dodgers) September 14, 2022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는 7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애리조나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그가 상대 타선에 허용한 것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가 전부였다.
그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16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60일 만에 시즌 8승째(3패)를 품에 안았다.
지난달 초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커쇼는 복귀전이었던 이달 2일 뉴욕 메츠전에서 5이닝 1실점,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The NL West is back in Los Angeles. pic.twitter.com/XHrsw4jI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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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호투 속에 다저스는 2회초 조이 갈로의 중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에는 프레디 프리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다저스에 추가점을 안겼다.
다저스는 7회초 맥스 먼시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커쇼의 뒤를 이어 등판한 케일럽 퍼거슨과 크레이그 킴브럴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KBO리그 출신으로 애리조나에서 뛰는 메릴 켈리는 이날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5피안타(2홈런) 8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개인 6연승 행진이 중단된 켈리는 시즌 6패째(12승)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