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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간 깨지지 않은 기록…’개최국 첫경기 무패’ 이어지나?

2022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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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Photo by Fauzan Saari on Unsplash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1930년부터 2022년까지 90여 년간 이어졌지만, 개최국은 본선 첫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2022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은 본선 첫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에서부터 제21회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개최국은 첫 경기에서 16승 6무 0패(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기록하며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역사를 차곡차곡 쌓았다. 승률은 72.7%에 달한다.

1930년 첫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는 페루에 1대 0으로 승리했고 1934년 개최국이었던 이탈리아는 미국에 7대 1 대승을 기록했다.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역사는 계속 이어져 ▲1938년 프랑스(벨기에전 3-1 승) ▲1950년 브라질(멕시코전 4-0 승) ▲1954년 스위스(이탈리아전 2-1 승) ▲1958년 스웨덴(멕시코전 3-0 승) ▲1962년 칠레(스위스전 3-1 승) ▲1966년 잉글랜드(우르과이전 0-0무) ▲1970년 멕시코(소련전 0-0 무) ▲1974년 서독(칠레전 1-0 승) ▲1978년 스페인(온두라스전 1-1 무) ▲1986년 멕시코(벨기에전 2-1 승) ▲1990년 이탈리아(오스트리아전 1-0 승) ▲1994년 미국(스위스전 1-1 무) ▲1998년 프랑스(남아공전 3-0 승) ▲2002년 한국·일본(각각 폴란드전 2-0 승/벨기에전 2-2 무)을 기록했다.

특히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개최국이 다시 개막전을 치르게 돼(1974년부터 2002년까지는 직전 대회 우승국이 개막전을 치렀다) ‘개최국 첫 경기 무패’는 ‘개최국 개막전 무패’ 역사로 바뀌었다.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대 2로 꺾었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남아공은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만나 한 골씩 번갈아 넣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2014 브라질(크로아티아전 3-1 승), 2018년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전 5-0 승)가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역사가 한 번도 끊기지 않은 만큼 카타르가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이 될 거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카타르는 2010년 12월에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뒤 막대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했다.

그 결과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전승으로 차지하기도 했다. 8강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우리나라를 1-0으로 이겼다.

2010년 113위까지 떨어졌던 카타르의 FIFA 랭킹은 지난해 42위까지 올랐다가 현재 50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개최국 카타르의 첫 상대가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인만큼 카타르가 ‘개최국 개막전 무패’ 역사에 막을 내릴지도 모른다.

에콰도르는 FIFA 랭킹이 44위로 카타르보다 여섯 단계 높다. 에콰도르가 남미 지역 예선을 4위로 통과했지만 지역 예선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경쟁해 살아남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카타르의 승리를 쉬이 예측할 수 없다. 에콰도르는 코파 아메리카 2024의 개최국인 만큼 라인업 구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역대 A매치 전적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8년 10월 친선전이었고 난타전 끝에 카타르가 4-3 승리를 거뒀다.

카타르는 20일 오전 8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의 경기로 월드컵의 막을 올린다. 카타르는 이 경기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월드컵의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기 전까지 카타르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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