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출신 코디 벨린저(27)가 시카고 컵스로 간다.
MLB닷컴은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벨린저와 컵스가 1년 175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2017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등장한 후 첫 이적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화려한 3년을 보낸 뒤 힘겨운 3년을 보냈다.
데뷔 첫 해 타율 0.267, 39홈런 97타점을 쏟아내며 신인왕을 차지한 벨린저는 2019년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으로 활약하며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타율 0.239, 12홈런 30타점에 그친 뒤 2021년 타율 0.165, 10홈런 36타점으로 바닥을 쳤다. 그해 왼 정강이 골절, 왼 햄스트링 부상, 갈비뼈 골절 등 여러 부상 악재 속에 95경기에만 출전했다.
올해도 타율 0.210, 19홈런 6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2022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는 벨린저를 방출했다.
새 팀을 찾던 벨린저는 컵스에서 새 출발한다. 계약기간이 1년인 만큼 2023시즌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뒤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