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단장으로 세 차례 우승을 경험한 브라이언 세이빈(66)이 30년 만에 뉴욕 양키스로 복귀한다.
양키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30년 가까이 프런트 생활을 한 세이빈을 단장 자문으로 영입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1985년 양키스에서 스카우트로 일하기 시작한 세이빈은 1986~1990년 양키스의 스카우팅 디렉터, 1990~1992년 스카우팅·육성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직해 부단장을 맡은 세이빈은 1996년부터 2014년까지 샌프란시스코 단장을 역임했다. 세이빈이 단장을 지내는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우승에 일조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세이빈은 2015~2018년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을 맡았다.
30년 만에 양키스에 복귀한 세이빈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의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
1998년 양키스 단장에 선임된 캐시먼은 1998년과 1999년, 2000년, 2009년 등 4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으나 2009년 이후로는 정상을 경험하지 못했다.
세이빈은 “내가 시작했던 조직에 30년 만에 다시 합류한 것은 운명의 낯선 반전같은 것”이라며 “필요할 때 유용한 역할을 하고, 더 많은 생각이나 조언이 필요한 분야에서 일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양키스는 짐 헨드리 전 시카고 컵스 단장도 단장 자문으로 영입한 바 있다.
한편 이날은 양키스가문인 스타인브레너 가문이 양키스를 매입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