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를 앞둔 손흥민(31·토트넘)이 상대 팀인 아스널의 상승세를 신경쓰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오전 8시30분(LA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2~2023시즌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영국 런던의 북부 지역에 연고를 둔 두 팀은 리그에서도 가장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행보는 엇갈렸다.
토트넘이 부상 악재로 톱4 경쟁에서 밀려나 5위(승점 33·10승3무5패)까지 내려간 사이 아스널은 선두(승점 44·14승2무1패)를 질주하고 있다.
1위 아스널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12승3무2패)에 승점 5점 앞서 20년 만에 EPL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라이벌전에서 필승의 의지를 내비쳤다.
9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포츠머스(3부리그)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1-0 승)를 마친 뒤 “(아스널의 상승세는)솔직히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는 지난 아스널과 첫 원정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 아스널 원정에서 1-3으로 크게 졌다.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당시 손흥민도 선발로 나와 후반 27분까지 뛰었지만, 골을 넣진 못했다.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전반기 골 가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는 등 부상까지 겹쳤다.
하지만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4-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트리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4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기록까지 더하면 올 시즌 공식전 6골 2도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