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2023년 스프링캠프 일정을 정해 발표했다.
WBC 대표팀은 다음달 13일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 모여 WBC 대비 훈련에 돌입하고, 훈련을 이어가다 같은 달 27일 귀국한다.
MLB 스프링캠프 일정이 확정되면서 WBC 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에 포함된 메이저리거들의 합류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하성(28)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투·포수조가 먼저 훈련을 시작하고, 야수들은 같은 달 21일에 합류한다.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와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는 차로 2시간 거리다.
김하성은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대표팀 소집에 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먼저 참가했다가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의 잰더 보가츠 영입으로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솔솔 피어오르는 가운데 김하성이 팀을 옮기게 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 대표팀에 발탁된 한국계 미국인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8)이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일정은 비슷하다. 투·포수조가 다음달 15일, 야수조가 이어 20일에 모인다.
최지만(32)의 새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세인트루이스와 소집일이 같다.
세인트루이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 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에드먼과 최지만도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대표팀 훈련에 먼저 참가할 수도 있고,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갔다가 대표팀 훈련지로 이동할 수도 있다.
다만 최지만은 아직 WBC 출전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2022시즌 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새 소속팀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WBC 대표팀에 뽑힌 메이저리거들의 대표팀 훈련 합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36)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투·포수조가 다음달 16일, 야수조가 같은 달 21일에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해 6월 중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일찌감치 미국으로 넘어가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재활에 집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