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풋볼경기를 보려면 연 449달러를 내야할 전망이다.
지난해 디렉TV로부터 NFL 일요일 경기 중계권을 사들인 유튜브 TV가 경기 중계료를 큰폭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선데이 티켓은 기본 구독료 월 73달러를 내고있는 유튜브 TV 구독자들에게는 연 349달러에, 구독자가 아닌 경우에는 연 449달러에 판매된다.
유튜브 TV는 선데이 티켓 중계권료로 연 20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종전의 중계권 플랫폼이었던 디렉TV의 중계권료는 연 15억 달러였다.
과거에는 스포츠 중계권을 사들인 플랫폼이 모든 구독자들에 대해 구독료를 인상하며 중계를 제공했었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모두에게 원하지도 않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구독료를 인상해 잠재 고객들의 가입 가능성을 낮추는 전략을 선택하지 않고있는 실정.
이에 따라 유튜브 TV는 대책으로 스포츠 팬들에게 매우 높은 중계권료의 부담을 넘기고 있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연 449달러는 감당하기 힘든 액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가장 자연스러운 해결책은 스포츠 리그가 탐욕을 줄이고 합리적인 중계권료를 요구하는 것이겠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은 시나리오다.
유튜브 TV는 뿔난 소비자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오는 6월 6일 이전에 선데이 티켓에 등록하는 경우 100달러를 할인해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일시적 할인은 절대로 스포츠 중계권을 둘러싼 소비자들에게 부담 떠넘기기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