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마요르카)을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이적시켰던 에이전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시티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 그것도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맨시티에 입성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12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맨시티와 아스톤빌라 구단을 방문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맨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과 빌라 홈구장 빌라파크 전경 사진을 첨부했다.
이를 놓고 이강인 측이 맨시티, 아스톤빌라와 이적 협상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가리도가 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동선을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맨시티와 아스톤빌라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스페인 출신이라 자국 리그에서 이름을 날리는 이강인의 경기를 접하기 쉬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겨울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이강인 소속팀 마요르카는 이적을 만류했고 이에 이강인은 잔류했다. 그러다 시즌 종료가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에이전트가 영국으로 향하면서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