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이 21일 앞날이 유망한 미 대학 야구 투수였지만 2018년 교통사고로 아버지와 함께 사망한 자크 애티언즈(당시 20세)에게 1억 달러 가까운 9600만 달러 배상을 결정했다고 애티언즈의 유가족 변호사인 브라이언 매킨이 밝혔다.
애티언즈는 아버지와 함께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가던 중 75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와 충돌해 숨졌다. 그는 뉴저지주 마타완의 올드 브리지 고교에서 스타 투수로 이름을 떨쳤으며, 다른 두 대학을 거쳐 대학 야구 강자인 플로리다 주립대학에 재학 중이었고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었다.
맥킨은 트레일러 기사가 부주의했다는 증거가 있을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과 다른 건강 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어 운전을 제한했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티언즈 가족에 있어 야구는 생활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사고를 낸 트레일러 기사의 소속사 ‘챌린저 모터 화물’은 애티언즈의 사망에 대한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지만, 9600만 달러의 배상금 액수는 과도하다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회사측 변호사 브라이언 델 가토는 말했다.
한편 애티언즈가 다녔던 올드 브리지 고교는 그의 번호 49번을 영구 결번 처리한다고 밝혔다. 2019년 은퇴한 플리리다 주립대학의 마이크 마틴 전 감독은 애티언즈에 대해 “슬프게도 밝은 미래를 빼앗긴 멋진 청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