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29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가 된 유해란은 해나 그린(호주)과 공동 2위로 도약했다.
9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인 샤이엔 나이트(미국)와는 2타 차이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격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보유한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하며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앞서 4개 대회에 나선 유해란은 데뷔전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다.
유해란은 이날 그린 적중률 67.7%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경기 후 “어제 마지막으로 짧은 퍼팅을 미스하고 끝난 뒤 연습을 많이 해서 오늘 미스가 적었다”며 “더 긴장하고 숏퍼팅을 해서 스코어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6번 홀 칩인 버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유해란은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경험이 있어서 긴장은 조금 덜 할 것 같다”며 “그땐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에 너무 방어적으로 했는데, 이번엔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도록하겠다”고 했다.
2019년 10월 볼론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1승을 기록한 나이트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는 4위(6언더파 207타)고, 2라운드까지 선두에 올랐던 아디티 아쇼크(인도)는 공동 5위(5언더파 208타)로 내려왔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12위(3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유해란의 선전 속에 김효주는 공동 24위(1언더파 212타), 김인경과 지은희, 이민지(호주)는 공동 31위(이븐파 213타)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3위 고진영은 이날 4타를 잃으며 공동 53위(2오버파 215타)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