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축구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메이저리그사커(MLS)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4일 패서디나의 로즈 보울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와 LA FC의 2023시즌 MLS 정규리그 1라운드 순연경기에 8만2110명 관중이 찾았다.
이는 지난해 샬럿FC가 갤럭시를 상대로 치른 홈 개막전에서 세운 7만4479명을 넘어선 MLS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애초 지난 2월25일 시즌 개막전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LA 더비는 미뤄졌다가 이날 열렸다.
두 구단은 관중 신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경기장을 중립지대인 로즈 보울 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렀다.
갤럭시의 홈구장인 디그너티 헬스 스포츠 파크는 2만7000명, LA FC 홈 구장인 BMO 스타디움은 2만2000명 밖에 수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미국 대학풋볼 경기가 주로 열리는 로즈 보울 스타디움의 좌석수는 9만2000석이다.
경기는 갤럭시의 2-1 승리로 끝났다.
갤럭시는 이번 시즌 MLS 14개 팀 중 13위(승점 19)이고, LA FC는 3위(승점 32)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