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눈’과 ‘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5일 샌디에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4로 떨어졌다.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지만 볼넷 2개로 두 차례 출루하며 공격 물꼬를 텄다.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1-2로 뒤진 3회 상대 선발 패트릭 산도발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15호 도루를 작성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땅볼에 3루로 진루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에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5회 1사 후에는 3루수 땅볼로 잡혔고, 7회에는 제이콥 웹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크리스 데벤스키에게 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 소토의 볼넷으로 3루까지 나아간 뒤 마차도의 밀어내기 볼넷에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에인절스를 5-3으로 물리쳤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